[비즈니스포스트] CJ제일제당이 비비고 브랜드를 앞세워 오세아니아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1일 뉴질랜드 대형마트 체인인 '뉴월드(New World)'와 '팍앤세이브(PAK'nSAVE)'에 비비고 만두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 CJ제일제당은 뉴질랜드 대형마트 체인인 '뉴월드(New World)'와 '팍앤세이브(PAK'nSAVE)'에 비비고 만두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CJ제일제당이 뉴질랜드 대형마트에 출시하는 비비고 홈스타일 만두 2종. < CJ제일제당 > |
출시 제품은 '비비고 홈스타일 돼지고기·돼지고기&김치맛 만두' 2종류다. CJ제일제당은 한국식 만두 특유의 쫄깃한 피에 속 재료를 큼지막하게 썰어 넣어 육즙과 식감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8월부터 호주와 뉴질랜드의 한인마트 등 에스닉 채널에서 판매중이며 9월 초 오클랜드 지역 뉴월드·팍앤세이브 입점을 시작으로 향후 뉴질랜드 전역의 매장으로 입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뉴월드와 팍앤세이브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대표적 마트 체인으로 전국에 모두 20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호주 코스트코에서는 8월부터 'CJ 고단백 바삭칩(Protein Basak Chip)'과 '비비고 스프링롤'을 출시했다.
'바삭칩'은 깨진 조각쌀을 활용해 만든 고단백 영양 스낵으로 2022년 CJ제일제당의 사내벤처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했다. 지난해 12월 미국·말레이시아·홍콩 현지 유통채널에 입점하며 글로벌 시장에 첫 발을 디뎠다.
차유진 CJ제일제당 오세아니아 법인장은 "호주에 이어 뉴질랜드 소비자들에게도 글로벌 인기 제품인 비비고 만두를 선보이게 됐다"며 "소비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K푸드 제품으로 현지 유통채널 입점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K푸드 신영토 확장'의 전략 지역 가운데 하나인 오세아니아에서 주류(메인스트림) 유통채널 진입과 현지 생산시설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호주 최대 대형마트인 '울워스(Woolworths)'에 비비고 만두를 출시한 뒤 11월에는 편의점 체인 '이지마트(Ezymart)'에 비비고 떡볶이, 김스낵, 햇반 등 14종류의 제품을 출시해 판로를 넓혔다.
올해는 현지에서 생산한 '비비고 돼지고기&김치 왕교자'와 '비비고 썰은 배추김치' 2종류를 선보였다. 올해 2분기 CJ제일제당의 오세아니아 식품 매출은 2023년 2분기보다 51% 증가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