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6월 은행권 연체율이 5월보다 소폭 개선됐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은행권 연체율은 0.42%로 5월 말보다 0.09%포인트 하락했다. 3월 말보다도 0.01%포인트 낮아졌다.
은행은 통상 분기말에 연체 채권을 정리해 3개월마다 연체율이 하락하는 효과를 본다.
6월 말 연체율이 5월보다 낮아진 것은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3월 말보다도 하락한 셈이다.
연체율이 주춤한 데는 연체채권을 대거 정리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6월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4조4천억 원으로 올해 5월(2조 원)이나 3월(4조2천억 원), 지난해 6월(3조1천억 원)보다 컸다.
다만 6월 연체율은 지난해 6월(0.35%)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대출 대상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46%로 1년 전보다 0.09%포인트 높아졌다. 5월 말보다는 0.12%포인트 낮아졌다.
기업대출 가운데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4%로 지난해 6월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1달 전보다는 0.01%포인트 내려갔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58%로 1년 전보다 0.15%포인트 상승했다. 5월보다 0.14%포인트 낮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6%로 지난해 6월 말보다 0.03%포인트 높아졌다. 1달 전보다는 0.06%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4%로 1년 전보다는 0.02%포인트 상승했지만 1달 전보다는 0.03%포인트 하락했다.
6월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3천억 원으로 5월(2조7천억 원)보다 4천억 원 가량 줄었다. 6월 신규 연체율은 0.10%로 5월 말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