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C제일은행이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영향에 상반기 순이익 소폭 줄었다.
SC제일은행은 14일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으로 2040억 원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상반기(2092억)보다 2.5% 가량 줄어든 것이다.
▲ SC제일은행 상반기 순이익이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영향에 소폭 줄었다. |
영업이익은 347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4.8% 늘었지만 ELS사태 배상 추정액 969억 원을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인식한 영향이 있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상반기 이자이익은 6357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3% 가량 줄었지만 비이자이익은 1977억 원으로 14.21% 늘어났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은 상반기 1.66%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0.11%포인트 높아졌다.
SC제일은행은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됐지만 자산 규모 감소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감소했다”며 “비이자이익은 소매금융그룹 자산관리(WM) 부문 판매 수수료 증가 영향에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총자산순이익율(ROA)은 0.48%로 1년 전보다 0.06%포인트 높아졌지만 자기자본순이익율(ROE)은 7.65%로 0.28%포인트 낮아졌다.
부실채권 비중을 의미하는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6월 말 기준 0.43%로 지난해 6월 말보다 0.12%포인트 높아졌다.
자본여력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보통주 자본비율은 17.69%로 1년 전보다 1.65%포인트 상승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