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소비자들의 불안감 완화에 나섰다.
현대차는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기차 차종별 배터리 제조사 현황을 상세하게 밝혔다.
▲ 지하 주차장에서 옮겨지는 화재 전기차. <연합뉴스> |
현대차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 일렉트릭 2세대에 중국 배터리 업체인 CATL의 배터리를 쓴 것 외에는 모두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이 만든 국내 배터리가 장착됐다.
제네시스 전기차인 GV60과 GV70·GV80 전동화 모델에는 모두 SK온 배터리가 장착됐다.
이 같은 움직임은 다른 회사로도 확산되고 있다.
기아도 12일 홈페이지에 자사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한다. BMW도 이번 주 안에 홈페이지에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13일 국내 전기차 사업자들과 화재사고 대책방안 등을 논의한다.
배터리 제조사 정보 공개와 함께 △배터리 인증제도·배터리관리체계 고도화 방안 △과충전 방지책 실효성 △화재 확산방지책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