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사업에서 일본 VIP 고객이 줄어들고 있는 데다 VIP 모객 강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파라다이스의 카지노 일본 VIP, 감소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근거를 통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증권사 보고서가 나왔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파라다이스 목표주가를 기존 2만2천 원에서 1만8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9일 파라다이스 주가는 1만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파라다이스의 월별 카지노 사업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7월 드롭액(카지노 전용 칩 구매 금액)은 5422억 원으로 지난해 7월보다 2.3%, 올해 6월보다 1.9% 상승했다.
VIP 방문객은 1만3천 명으로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1.3% 늘었지만 직전 달보다는 3.4% 줄어들었다.
국적별 VIP 방문객은 중국 2900명, 일본 6100명, 기타 4천 명으로 집계됐다. 6월과 비교하면 중국 VIP는 1.5% 늘었지만 일본 VIP는 7.4%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VIP의 방문객과 1인당 소비는 동시에 성장했지만 일본 VIIP 방문객 감소로 여름 성수기 효과가 제대로 발휘되지 못했다”며 “카지노사업의 개선 여력은 여전히 있지만 일본 VIP 확보의 강점이 유지되고 있을 때 효과가 제대로 발휘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VIP의 다소 둔화된 방문 흐름과 카지노 VIP 모객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펜트업(소비 급증) 효과가 감소하고 있는 호텔사업의 상황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낮추고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파라다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733억 원, 영업이익 320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0.7%, 영업이익은 41.7% 줄어들었다.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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