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20주 연속 상승했다. 송파구와 서초구 지역을 비롯한 강남 지역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강북 지역에서는 성동구 가격이 올랐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일 기준 8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26%포인트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0.28%)와 비교해 0.02%포인트 줄었다.
▲ 서울 아파트값이 20주 연속 올랐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
한국부동산원은 “선호지역 중심의 상승거래와 매도희망가격 오름세로 매수심리가 조급해지고 있다”면서도 “휴가철 매수문의 감소 및 매물가격 급상승 단지를 놓고 매수주저 현상이 상승 분위기를 일부 상쇄시키며 상승폭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 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22% 상승했다.
성동구(0.58%)는 하왕십리·행당동 역세권 대단지에 수요자의 관심이 쏠리며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광진구(0.36%)는 광장·자양동 학군지 우수단지 위주로, 마포구(0.35%)는 아현·염리동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뛰었다.
용산구(0.33%)는 이촌·한남동 단지에서 가격 상승이 관측됐으며 서대문구(0.25%)는 남가좌·연희동에서 아파트값이 올랐다.
강남 11개 구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29% 올랐다.
송파구(0.53%)는 잠실·신천동 대단지, 서초구(0.52%)는 반포·잠원동에서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
강남구(0.37%)는 압구정·개포동 재건축 아파트 단지에서 가격이 올랐다. 영등포구(0.29%)는 신길·여의도동 역세권·재건축 단지 위주로, 동작구(0.25%)는 흑석·사당동 위주로 아파트값 상승이 확인됐다.
8월 첫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견줘 0.16% 높아졌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비교해 0.11% 올랐다.
하남시(0.40%)는 망월·학암동 준신축에서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성남 분당구(0.38%)는 정자·서현동 주요단지가 수요자의 이목을 끌었다.
과천시(0.32%)는 중앙·별양동 대단지, 수원 영통구(0.24%)는 망포·영통동 중소형 아파트에서 가격이 뛰었다.
다만 용인 처인구(-0.14%)는 이동·남사읍 위주로, 두천시(-0.10%)는 생연·지행동 위주로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10% 늘었다.
서구(0.19%)는 당하·원당동 등 신도시 위주에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미추홀구(0.17%)는 도화·주안동 주요 단지에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관측됐다.
동구(0.10%) 송현·화수동 아파트 가격도 올랐다. 남동구(0.10%) 구월·논현동 대단지, 부평구(0.09%) 삼산·부평동 역세권 단지에서도 아파트값이 올랐다.
8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7%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수도권을 포함해 강원(0.05%), 충북(0.03%) 등에서 아파트 값이 올랐다. 울산(0.00%), 충남(0.00%)은 보합세를 보였으며 대구(-0.13%), 대전(-0.06%), 제주(-0.05%), 경남(-0.02%) 등은 하락했다.
공표 지역 178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은 105곳으로 3곳 늘었다. 보합 지역은 12개에서 10개로 줄었다. 하락 지역은 63곳으로 1주 전과 비교해 1곳 감소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