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국내 소비 경기 침체 영향 탓에 2분기 실적이 후퇴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209억 원, 영업이익 133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7일 밝혔다.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27.8% 줄었다.
▲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209억 원, 영업이익 133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27.8% 줄었다. |
2분기 순이익은 156억 원이다. 지난해 2분기보다 19.9% 감소했다.
화장품 부문 매출은 9.0% 성장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연작과 비디비치 등 기존 브랜드들이 좋은 판매 흐름을 보였고 신규 브랜드들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수입패션 부문에서 어그, 사카이, 브루넬로 쿠치넬리 등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와 올해 새롭게 론칭한 더로우, 꾸레쥬 등도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자주 부문은 효율화 작업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영업이익 하락과 관련해 “소비 경기 침체로 국내 패션 업계가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2분기는 1분기와 비교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상대적으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하반기 사업별 역량 강화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뷰티 브랜드 ‘어뮤즈’와 ‘스위스퍼펙션’은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선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 라이선스사업인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에 대해서 아시아 주요 국가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글로벌 사업을 빠르게 추진해 매출과 수익성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어뮤즈를 인수했고 패션 라이선스사업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사업 구조 개선 작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해 위기에 강한 기업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