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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PF부실 털기 안간힘, 성무용 체질개선 존재감 발휘 특명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4-07-31 10: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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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성무용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을 뒤로 하고 본격 체질개선에 나설 채비에 들어간다.

하이투자증권은 2023년 3분기부터 부동산PF 부실 영향에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이번 2분기에는 부동산PF 대규모 충당금을 쌓으면서 큰 폭의 손실을 봤다. 이번 분기를 정점으로 안정화가 기대되는 만큼 성 사장이 실적 반등을 위한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하이투자증권 PF부실 털기 안간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020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성무용</a> 체질개선 존재감 발휘 특명
성무용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을 털고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8월6일 사명을 iM증권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하이투자증권은 2018년 DGB금융그룹의 일원이 됐다. DGB금융그룹의 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면서 이름을 ‘iM뱅크’로 변경했고 하이투자증권도 간판을 바꾸는 것이다. 

성무용 사장은 DGB금융지주의 하이투자증권 인수 이후 첫 내부 대표 출신이다. 

대구은행 부행장 출신으로 전략기획, 인수합병(M&A), 인사, 마케팅, 홍보 등 폭넓은 업무 경험을 지니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의 부동산PF 부실을 털고 DGB금융그룹과 시너지를 본격화해야 한다. 

하이투자증권은 별도기준으로 올해 2분기 영업손실 941억 원, 순손실 730억 원을 봤다. 지난해 3분기부터 부동산PF 충당금을 쌓아 4분기 연속 손실이 난 것이다. 특히 올해 2분기 부동산PF 충당금 1509억 원을 쌓으면서 큰 손실을 냈다. 

하이투자증권은 부동산PF 충당금으로 2022년 1120억 원, 2023년 1324억 원을 쌓아뒀다. 올해 1분기 365억 원을 더 충당했고 2분기에만 지난해 규모를 넘어선 충당금을 쌓은 상태다. 

이에 하이투자증권의 자기자본 대비 PF 노출도는 점차 낮아지고 있다. 2분기 기준 부동산PF 노출 규모는 7268억 원으로 1분기(8502억 원)과 비교해 1234억 원 낮아졌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 대비 PF노출금액도 76.6%에서 66.0%로 빠졌다. 

아직 추가적으로 부동산PF 충당금을 쌓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2분기와 같은 대규모 충당금 전입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이투자증권은 부동산PF 노출금액의 33.9% 수준의 충당금을 쌓아둬 다른 증권사들과 비교해 높은 수준으로 적립해뒀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추가적 사업장 정리 과정에서 일정 수준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지만 대규모 PF 관련 비용이 일시에 반영될 가능성은 이제 제한적이라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성 사장이 지난 3월28일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점을 고려하면 짧은 시간 성과를 평가하기는 일러 보이지만 발빠르게 부동산PF 문제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성 사장은 2분기 말 기준 66.0%인 자기자본 대비 PF노출금액 비중을 하반기 50% 이하로 낮춘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이투자증권 PF부실 털기 안간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020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성무용</a> 체질개선 존재감 발휘 특명
▲ 하이투자증권이 2024년 2분기 대규모 부동산PF 관련 충당금을 적립하면서 영업적자를 봤다.

하이투자증권의 지휘봉을 잡은 5일 만인 4월1일 조직개편을 실시해 부동산PF 위험 관리를 위해 PF금융단의 부동산금융실과 투자금융실을 PF솔루션실로 통합하고 산하에 PF금융단을 신설했다.

또한 경영전략본부 아래 위기대응 전담반 미래혁신부도 새로 만들었다. 철저한 위험 관리를 통해 하반기에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와 함께 대면·비대면 영업 협업을 위해 디지털마케팅부와 투자솔루션부를 디지털솔루션부로 통합했다. 증권사가 은행과 복합점포운영 등 리테일부문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어 이를 염두에 둔 조직개편으로 해석된다. 

DGB금융그룹은 현재도 대구은행과 하이투자증권이 모인 복합점포 디그니티(DIGNITY)센터를 서울 강남과 중구, 여의도 등에 열고 수도권지역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위탁매매(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사업 관련 지표가 주춤한 상태를 보여 성 사장이 대응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투자증권의 2분기 위탁매매 수익은 133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2.5% 감소했고 올해 상반기와 지난해 상반기로 따져봐도 4.2% 감소했다. 대형 증권사들이 상반기 주식시장 호조에 위탁매매 수익이 늘어난 것과 대조되는 점이다.  

하이투자증권의 자산관리사업 수익은 2분기 33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3.8% 증가했지만 고객예탁자산은 12조2524억 원으로 지난 1분기 12조6810억 원에서 4286억 원 감소했다. 지난해 말 12조1189억 원에서 1분기 늘었다가 다시 줄어든 것이다. 

성무용 사장은 1963년 경북에서 태어나 대구 능인고등학교와 대구대학교 통계학과를 졸업했다. 대구은행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고 홍보부장과 인사부장을 거쳐 DGB금융지주에서 전략기획부장과 전략경영본부장으로 일했다. 

대구은행으로 돌아와 영업지원본부장을 거쳐 마케팅본부장 부행장도 맡았다. 증권업 경험이 없는 것이 약점으로 꼽히지만 2분기를 정점으로 안정화될 부동산PF 부실을 안정화하고 DGB금융지주와 시너지 효과 창출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적극적 충당금 적립으로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고 최적화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서고 있다”며 “신임 사장 취임 이후 금융그룹과 시너지를 최우선으로 두고 이익창출을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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