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아연의 서울 종로구 신사옥 사무실 모습. <고려아연> |
[비즈니스포스트] 창립 50주년을 맞은 고려아연이 서울 종로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로써 경영권 갈등을 겪고 있는 영풍과 45년 동거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고려아연은 기존 서울 논현동 사옥을 떠나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빌딩에서 업무를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고려아연 본사와 계열사 직원 400여 명은 그랑서울 빌딩 15층부터 19층까지 4.5개 층을 사용한다.
고려아연 본사와 함께 서린상사, 켐코, 한국전구체주식회사 등 고려아연의 핵심 계열사들이 이 건물로 이전하면서 계열사 사이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1974년 설립 당시 종로구 서린동 33번지를 본점으로 사업을 시작해 약 6년간 종로에서 성장의 기틀을 잡았다.
그 뒤 1980년 논현동 영풍빌딩으로 이전해 최근까지 45년째 사옥으로 사용해왔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논현동 사옥 내 업무 공간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사옥 이전이 이뤄졌다"며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공간에서 고려아연 본사와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미래 50년을 향한 힘찬 여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