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두산밥캣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건설기계 업황 둔화와 최근 진행되고 있는 두산로보틱스로 합병이 목표주가 조정에 반영됐다.
▲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합병이 단기적으로 두산밥캣 주가를 떨어트릴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두산밥캣 목표주가를 기존 6만4천 원에서 5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24일 두산밥캣 주가는 4만7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두산밥캣 2분기 실적은 (지난해 2분기 호실적을 냈던) 높은 기저와 시장 수요 둔화로 어닝 쇼크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매출 16억3천만 달러(2조2366억 원), 영업이익 1억7천만 달러(2395억 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51% 감소한 것이다. 증권사 전망치 평균(컨센서스)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13%, 29%를 밑돌았다.
영업이익률도 6.8%포인트 감소한 10.7%를 기록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지연으로 업황 둔화가 이어지며 두산밥캣 제품 판매가 감소하고 비용 증가가 확대됐다.
두산로보틱스와 합병도 단기 악재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두산밥캣이 두산로보틱스와 시너지를 낸다는 것은 장기 관점이며 단기적으로는 지분 교환 및 합병에서 두산밥캣의 가치 희석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주식 교환 무산 시 일부 주가 회복이 예상되나 업황 둔화와 신뢰 저하로 회복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주식 교환에 성공해도 로보틱스의 가치를 지지하며 시너지를 보이기에는 시차가 존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