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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수, 이랜드리테일 내년 상장 계획 변함 없나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6-10-26 12: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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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이 이랜드리테일을 내년에 예정대로 상장할까?

이랜드리테일은 2014년에 전환상환우선주를 발행하면서 2017년 기업공개(IPO)를 하기로 했다. 이랜드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상장이 추진되는 측면도 있다.

  박성수, 이랜드리테일 내년 상장 계획 변함 없나  
▲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
하지만 티니위니와 부동산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의 발판이 마련되면서 박 회장의 상장의지가 사그라들었다는 말도 나돈다.

26일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올해 말에 이랜드리테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기로 하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현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이랜드리테일 상장 공동 대표주관사로 선정해 상장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연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리테일은 킴스클럽 매각이 무산되면서 상장을 위한 기업가치 산정에 유리한 상황이 조성됐다.

킴스클럽은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 6627억 원을 내 이랜드리테일 전체매출의 32.4%를 차지했다.

이랜드리테일은 최근 자체브랜드 상품을 통합한 브랜드 ‘E:상품’을 선보이며 패션유통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이 역시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랜드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에 성과를 내면서 박성수 회장이 이랜드리테일의 상장을 미룰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상장을 통해 외부주주 들의 참여가 이뤄질 경우 지금처럼 과감한 인수합병(M&A) 전략 등을 구사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박 회장이 그동안 상장을 꺼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지금은 상장의 필요성이 줄어든 상황이라 상장 시기를 다시 검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랜드그룹은 국내 29개, 해외 124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데 상장사는 이월드 1곳 뿐이다. 이마저도 이랜드그룹이 인수합병 할 때부터 상장돼있던 곳이다.

티니위니와 부동산 매각대금이 모두 유입되면 올해 안에 부채비율이 200% 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이랜드그룹은 보고 있다. 박성수 회장은 이랜드그룹의 부채비율을 올해 250%, 2017년 200%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랜드그룹은 이랜드리테일 가치를 더 키워 상장하고 싶다는 뜻을 비추기도 한다.

  박성수, 이랜드리테일 내년 상장 계획 변함 없나  
▲ 이랜드리테일의 자체브랜드상품 통합브랜드 'E:상품'의 공식 로고.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이랜드리테일의 상장과 관련해 “약정한 대로 상장절차를 진행하겠지만 회사를 좀 더 가치있게 성장시킨 다음 상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랜드그룹은 이전에도 상장시점을 미룬 전례가 있다.

이랜드그룹은 2004년과 2011년에도 전환상환우선주를 발행하면서 기업공개를 약속했지만 재무구조 악화 등을 이유로 상장시점을 미뤘다.

이랜드리테일은 2014년 전환상환우선주를 발행할 때 올해 안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하지 않으면 180억 원 규모의 이자비용을 추가로 부담하기로 했다.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것 만으로도 계약조건은 충족되기 때문에 굳이 내년에 상장을 해야 할 강제적인 요인은 없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지만 상장시점과 관련해서는 시장상황을 살펴보고 판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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