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민주당 등 야당의 방송4법, 노란봉투법, 민생위기극복특별조치법 등의 법안 강행처리에 대응해 필리버스터를 준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해당 법안들을 두고 나쁜 법안이라고 규정하면서 "모두 각 상임위원회에서 민주당이 단독으로 밀어붙인 일방적 입법폭주다"고 말했다.
방송4법(방송법, 방송문화진흥회법, 한국교육방송공사법, 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을 두고 '방송장악4법'으로 이름 붙이며 규탄하기도 했다.
추 원내대표는 "방송장악4법은 공영방송을 민주당과 민주노총이 영구적으로 장악하려는 시도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놓고 "불법파업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사실상 봉쇄하는 법안이다"고 말했다.
전 국민에게 25만 원씩 지원하도록 규정하는 민생위기극복특별조치법도 '현금살포법'이라고 깎아내렸다.
추 원내대표는 "표만 얻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밀어붙이는 지극히 무책임한 포퓰리즘 법안이다"며 "국민의힘은 민생을 망치는 나쁜 법안들에 맞서 총력을 다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야당이 25일 해당법안들을 본회의에 상정하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를 통해 막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추 원내대표는 "나쁜 법안들을 막기 위해 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대응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