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6월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농림수산품 가격이 내린 영향에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4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5월보다 0.1% 낮아진 119.19(2020년=100)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보다는 2.5% 상승했다.
▲ 6월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7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 <연합뉴스> |
전월 대비 생산자물가지수는 2023년 12월부터 2024년 5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간 뒤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최근 흐름을 살펴보기 위해 주지표로 전월 대비 값을 쓴다.
한국은행은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서비스(0.1%)가 올랐으나 농림수산품(-2.8%) 등이 내려 5월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농림수산품은 농산물(-6.6%), 수산물(-0.8%)이 내리면서 5월보다 2.8% 하락했다.
공산품은 5월과 비교해 보합세를 보였다. 음식료품(0.2%) 등이 올랐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0.1%) 등이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도시가스(-2.9%) 등이 하락해 5월 대비 0.1% 내렸다.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3%), 부동산서비스(0.1%) 등이 오르면서 5월과 비교해 0.1% 상승했다.
세부 품목별로 살펴보면 배추(–45.3%), 고등어(-39.7%), 참외(-28.1%), 게(-12.7%) 등이 5월보다 크게 내렸다.
반면 돼지고기(12.4%), 부타디엔(8.0%), 아연1차정련품(7.4%), 맛김(5.3%) 등은 5월 대비 올랐다.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1.6%)가 내렸으나 중간재(0.2%), 최종재(0.1%)가 올라 5월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지난해 6월보다는 3.7% 상승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6월 총산출물가지수는 5월 대비 0.2%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4% 상승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