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1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58%(2.09달러) 상승한 배럴당 82.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엑손모빌이 미국 텍사스주에 보유한 원유 시추 설비. <연합뉴스> |
런던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61%(1.35달러) 내린 배럴당 85.0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487만 배럴 줄어들며 시장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 영향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에너지정보청은 7월 둘째 주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487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석유협회(API)이 예측한 3만 배럴 감소나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 440만 배럴보다 감소폭이 컸다.
김 연구원은 “최근 중국 경제지표 둔화로 타이트한 수급 전망이 다소 약화된 모습을 보였으나 미 원유재고 감소로 관련 우려가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2분기 자국 경제성장률이 4.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 5.3%,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1%를 밑돌았다.
이와 관련해 중국발 원유 수요 부진 우려가 나오면서 15일부터 국제유가는 연일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