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신증권이 하반기 금리 하락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대신증권은 하반기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부담 축소로 이자이익이 회복되고 양호한 상품관련 손익을 낼 것”이라며 “자회사 손실 부담도 축소되면서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 BNK투자증권은 대신증권을 신뢰도 높은 배당주로 평가했다. |
대신증권은 3분기에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 3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80.4% 늘어나는 것이다.
이에 힘입어 2024년 전체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신증권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지배주주) 142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6.8% 늘어나는 것이다.
대신증권은 배당 기대감도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높은 이익변동성에 따라 배당성향은 일관적이지 않으나 그럼에도 2020년 이후 최소 1200원의 주당배당금은 유지될 것”이라며 “현재 주가 수준에서 최소 7%의 배당수익률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은 연내 개별기준 자기자본 3조 원을 달성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획득에 따른 추가 이익창출도 가능한데 향후 이익이 늘어난다면 추가 배당 및 자사주 매입도 할 수 있다”며 “대신증권은 신뢰성 높은 배당주다”고 평가했다.
다만 2분기에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대신증권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31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56.3% 줄어드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대신증권은 지난해 크게 이익이 늘어난 기고효과에 따라 2분기 순이익이 줄었을 것”이라며 “기업공개(IPO) 성과가 부진했고 수수료 비용도 지난해 2분기보다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대신증권 목표주가 2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대신증권 주가는 1만7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