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반도체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기업인 대만 TSMC가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하고 뉴욕증시에서 반도체기업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TSMC 호실적과 미국증시 반도체주 주가 상승에 10일 장중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
11일 오전 10시3분 코스피시장에서 SK하이닉스 주식은 전날보다 3.35%(8천 원) 오른 24만7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1.88%(4500원) 높아진 24만3500원에 장을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한 때 주가가 24만75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최고가도 새로 썼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 주가도 0.34%(300원) 상승한 8만8100원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하나마이크론(6.06%), 이오테크닉스(5,41%), 사피엔반도체(4.39%), 어보브반도체(3.57%), 테크윙(3.42%), HPSP(3.14%), 주성엔지니어링(2.11%), 리노공업(1.86%) 등 주가도 오름세다.
전날 TSMC의 호실적이 반도체주를 향한 투자심리를 전반적으로 개선시킨 것으로 보인다.
1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날보다 2.42%(139.34포인트) 오른 5904.54에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
마이크론(4.00%), AMD(3.87%), 엔비디아(2.69%), 인텔(0.81%), 브로드컴(0.66%) 등 주가가 오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TSMC는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상반기 매출 1조2661억5400만 대만달러(약 53조7천억 원)를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28% 늘어난 것이다.
TSMC의 2분기 매출은 6735억1천만 대만달러(약 28조5천억 원)다. 지난해 2분기보다 32% 증가했고 시장 예상치를 약 3% 웃돌았다. 6월 매출만 놓고 보면 2078억6900만 대만달러(약 8조8천억 원)로 2023년 6월보다 32.9% 증가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