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기업일반

프랑스 연구진 "글로벌기업 기후변화에 주가 급락 위험, 50% 빠질 수도"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4-07-11 10:17:5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프랑스 연구진 "글로벌기업 기후변화에 주가 급락 위험, 50% 빠질 수도"
▲ 프랑스 낭트에 위치한 풍력발전기.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기업들이 기후변화로 주가 급락할 위험에 노출돼 있어 대응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각) 로이터는 프랑스 싱크탱크 EDHEC 기후영향연구소 보고서를 인용해 기업들이 제때 기후대응에 나서지 않는다면 주가의 50%를 상실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투자자들에게 기후변화가 촉발한 물리적 피해, 에너지 전환 비용 등이 주가 가치에 어떤 물질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보여주기 위해 이번 보고서를 작성했다”며 “또 기후변화에 민감한 자산의 가치가 금융 안정성에 어떻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와 관련해 규제기관들의 이해도를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현재 글로벌 기업 가운데 40%는 기후변화에 무대응하고 있어 위험에 처한 것으로 분류됐다. 기후 티핑포인트에 도달하면 이들이 잃어버리는 기업 가치는 최대 50%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후 티핑포인트란 기후변화가 더 이상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급격하게 가속화되는 시점을 말한다. 현재 기상학계에서는 대체로 기온상승이 1.5도를 넘어서는 순간이 티핑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들의 ‘빠르고 강력한’ 행동이 있다면 손실률을 10%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현재 기업 가치평가는 시장 내의 두 가지 신뢰 요소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기후변화를 향한 강력한 행동이 취해져 기후변화가 결과적으로 제대로 완화될 것이라는 것과 기후변화 대응에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믿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 두 전망은 모두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로 판단되고 있지는 않다”며 “우리는 그동안 꾸준히 자본 재평가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해온 바 있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현장] 닌텐도 '스위치2' 국내 체험회, 더 커진 화면·부드러워진 그래픽에 관심
진옥동의 야구 사랑 함영주의 축구 예찬, 스포츠 마케팅에 담긴 회장님들의 진심
잦은 해킹사고에 통신3사 불신 고조, 제4이통사 새 정부서 출범할까
트럼프 원자력 활성화 정책 효과에 물음표, 인력 부족과 안전성 리스크 떠올라
박근혜 만나고 '부울경' 달려간 김문수, PK·TK 지지층 막판 결집 이끌어낼까
삼진제약 '외부 수혈'로 신사업 동력 확보, 김상진 '오너 2세' 기대에 응답할 카드는
조원태 '목에 가시' 호반그룹, 사모펀드 보유 한진칼 지분 9% 경영권 분쟁 '태풍의 눈'
'밸류업 2년차' 끌고 갈 새 정부, 증권가는 '코스피 5천' 실현 밑그림에 들썩
자이에스앤디 자이씨앤에이 인수 후유증 끊을까, 구본삼 '도시정비' 신상철 '데이터센터'..
스튜디오드래곤 'K콘텐츠' 다시 판 짠다, 중국보다 일본·미국에 무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