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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지수 '연준 의장 비둘기적 발언'에 1%대 상승, 반도체주 랠리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4-07-11 08: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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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더해 TSMC 호실적 소식에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현지시각으로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29.39포인트(1.09%) 상승한 3만9721.36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3대지수 '연준 의장 비둘기적 발언'에 1%대 상승, 반도체주 랠리
▲ 현지시각으로 10일 뉴욕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6.93포인트(1.02%) 오른 5633.91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218.16포인트(1.18%) 상승한 1만8647.45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7거래일 연속 오르며 신고가 기록 경신을 이어갔다. S&P500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600선을 넘어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완화적 발언이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웠다.

파월 의장은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로 떨어지기 전이라도 상황에 따라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이 물가상승률이 2%를 달성하기 전까지 금리인하를 기다리지 않겠다고 언급한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돼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이에 미국 국채금리도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채 2년물 금리는 4.621%로 0.6bp(bp=0.01%포인트) 빠졌고 10년물 금리는 4.285%로 1.2bp 내렸다. 30년물 금리는 4.478%로 1.1bp 하락했다.

시장의 관심은 현지시각으로 11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표로 이동하고 있다. 시장은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3.1%로 전월(3.3%)보다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TSMC(3.54%) 주가는 예상을 상회한 실적을 발표하자 강세를 보였다. 2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40% 늘었고 6월 매출도 전년 같은 달보다 33% 늘었다. 

TSMC 호실적과 2분기 글로벌 PC출하량이 증가했다는 보도에 반도체업종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2.69%), ASML(3.68%), ARM(2.29%), 마이크론(4.00%)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AMD(3.87%) 주가도 유럽의 인공지능(AI) 기업인 사일로AI(Silo AI)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올랐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1.46%)와 오라클(0.99%), 슈퍼마이크로컴퓨터(0.49%) 주가도 상승했다. 반면 인튜이트(-2.57%) 주가는 하락했다. AI에 집중하기 위한 비용 마련을 위해 인력 10%를 줄이고 신규 인력을 채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AI서비스사업이 자리잡지 못했다는 분석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자동차업종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0.35%) 주가는 11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의 투자의견을 중립(HOLD)로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올려 잡았다.

온라인 중고차 판매회사 카바나(4.19%), 리비안(4.20%), 니오(2.67%) 등 전기차업종 주가가 올랐고 완성차 업체인 포드(2.09%), GM(0.58%) 주가도 상승했다. 자동차 부품회사인 오릴리오토모티브(1.24%), 오토존(1.39%) 주가도 올랐다.

애플(1.88%) 주가는 아이폰16을 최소 9천만 대 이상 출하할 것이라는 전망과 월가에서 투자의견을 올려 잡은 영향에 상승했다. 애플 주가는 7거래일 연속 올랐고 전날 시가총액 3조5천억 달러를 돌파했다. 

애플 가치사슬(밸류체인) 주가도 상승했다. 스카이웍(4.14%), 쿼보(4.39%), 아나로그디바이스(2.72%) 주가가 올랐다. 이밖에 알파벳(1.17%), 메타플랫폼(0.88%) 등 다른 기술주 주가도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이사는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도 있지만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올라오고 있는 상황에서 실적이 탄탄한 대형 기술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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