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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 "현대건설 목표주가 하향, 2분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밑돌아"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4-07-05 08: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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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분기 매출이 10% 이상 성장한 것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돈 것으로 추정됐다.
 
IBK투자 "현대건설 목표주가 하향, 2분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밑돌아"
▲ 현대건설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추정됐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4만7천 원에서 4만 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현대건설 주식은 3만1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분석했다.

현대건설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8조4230억 원, 영업이익 183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7.6% 늘지만 영업이익은 17.8% 감소하면서 시장 기대치 2334억 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매출은 주택 및 플랜트부문 외형이 커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2분기 현대건설 별도 사업별 추정 매출을 보면 주택부문이 2조2300억 원, 플랜트부문이 9170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택부문에서 전남 무안 ‘힐스테이트 오룡’의 품질 관련 일시적 비용이 반영돼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건설 상반기 별도 주택분양 물량은 5600세대로 연간 공급계획(2만451세대)의 27.4%를 채운 것으로 파악된다. 상반기까지 실적은 저조하지만 3분기 1만 세대 이상 물량이 집중된 만큼 연간 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건설은 준자체사업이 향후 실적 개선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건설은 올해 LG가산부지와 CJ가양부지 착공을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여러 대규모 준자체사업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조 연구원은 “이 준자체사업들은 현대건설이 부실우려가 있는 브릿지론 감소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입증하고 대규모 사업개발에 따른 이익 개선 가능성을 보여줄 분기점”이라며 “현대건설 목표주가는 준자체사업 착공으로 원가율 개선 방향이 명확해진다면 상향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33조4640억 원, 영업이익 906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2.9%, 영업이익은 15.4% 늘어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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