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K와 해마로푸드서비스 주가가 나란히 힘을 못쓰고 있다.
외식프랜차이즈 업체들 가운데 상장된 기업은 MPK와 해마로푸드 뿐이다. MPK는 미스터피자를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맘스터치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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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현 MPK그룹 회장(왼쪽)과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대표. |
해마로푸드서비스 주가는 21일 전날보다 50원(-2.33%) 떨어진 2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10월6일 상장한 뒤부터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상장한 뒤 보름 만에 주가가 약 27%나 떨어졌다.
MPK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MPK 주가는 21일 전날보다 15원(-0.7%) 하락한 213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MPK 주가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3천 원 안팎에서 오르내렸으나 줄곧 하향세를 나타내 지금은 주가가 3분의2 수준까지 떨어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두산밥캣 같은 대어들이 상장시기를 미룰 정도로 공모주 시장이 침체되는 등 전반적으로 주식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다”며 “외식프랜차이즈는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크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선뜻 투자에 나서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적 모멘텀이 크게 부각되지 않는 이상 해마로푸드서비스와 MPK의 주가는 당분간 반등을 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MPK는 화장품 자회사가 실적을 보충해주고 있긴 하지만 본업인 피자프랜차이즈가 주춤한 상황”이라며 “해마로푸드서비스도 치킨·햄버거 프랜차이즈가 난립하고 있어 그동안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MPK가 운영하고 있는 미스터피자는 2014년부터 도미노피자에 1위 자리를 내주고 좀처럼 국내에서 반전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해마로푸드서비스의 경우 주가가 고평가 되어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21일 주가기준으로 해마로푸드서비스의 주가수익률은 30배로 호텔·레스토랑·레저 등 동일업종으로 분류되는 업체들의 평균 주가수익률 25.27배보다 높다.
주가수익률은 시장에서 매매되는 주식가격을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주가수익률이 높으면 기업의 이익에 비해 주가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뜻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