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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 영업이익률 1위의 원동력

이명관 기자 froggen@businesspost.co.kr 2014-08-07 15: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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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약 게보린으로 유명한 삼진제약이 제약업계에서 가장 장사를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회사 가운데 영업이익률 1위를 기록했다. 삼진제약은 그동안 원가를 낮추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는데 열매를 맺었다.

  삼진제약 영업이익률 1위의 원동력  
▲ 이성우 삼진제약 사장
7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를 종합하면 삼진제약은 상반기에 영업이익률 17.61%를 기록해 국내 제약사들 중 가장 높았다. 삼진제약을 제외하면 두 자리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제약사는 종근당(11.82%) 뿐이다.

삼진제약이 기록한 영업이익률은 국내 10대 제약사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인 6.95%보다 약 10%포인트나 높다.

삼진제약은 올 상반기 1006억 원의 매출과 177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약 6.3% 늘었고 영업이익은 7.2% 가량 증가했다.

삼진제약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에 대해 업계는 삼진제약이 추진해온 원가절감 노력이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고 분석한다.

삼진제약은 그동안 국내 제약회사인 동화약품에 맡겼던 항혈전제인 플래리스 생산을 지난해부터 직접 생산하고 있다. 이어 지난해 2월 충북 오송에 위치한 원료합성공장을 250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했다.

오송 원료합성공장은 리모델링 이후 100억 원 규모의 제품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리모델링 전에 생산액이 30억 원에서 50억 원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삼진제약이 이를 통해 원가를 낮출 수 있게 됐다고 본다.

김현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직접 제품을 생산하고 더욱 많은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돼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었다”며 “이것은 원가절감으로 이어졌고 마케팅 비용 등 판매 및 관리비도 효율적으로 운영해 높은 수익성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삼진제약의 원가절감 노력은 2012년 정부정책에 의해 의약품가격이 떨어지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삼진제약의 주력제품인 플래리스 가격이 33%나 떨어지며 영업이익 감소를 불렀기 때문이다. 2012년 삼진제약은 영업이익이 2011년에 비해 65%나 감소했다.

삼진제약의 상승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진제약의 주력 처방약품인 항혈전제 플래리스와 고지혈증치료제 뉴스타틴, 치매치료제 뉴토인 등도 꾸준히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표상품인 게보린도 안정적 판매세를 유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제약업계 선두인 유한양행의 영업이익률은 6.28%에 그치며 체면을 구겼다. 이는 10대 제약사 평균영업이익률 보다 낮은 수치다. 유한양행은 올 상반기 451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301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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