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B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정부가 하반기 추가적 기업 밸류업 정책을 예고한 가운데 KB금융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 여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 4일 DB금융투자는 KB금융지주의 자사주 매입 확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높였다. |
정광명 DB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KB금융 목표주가를 기존 9만1천 원에서 10만2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KB금융 주가는 8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주주환원 확대를 고려해 예상 주가순자산배율(PBR)을 0.7배로 상향하면서 KB금융 목표주가를 상항 조정했다”고 말했다.
국내 주요은행의 평균 PBR은 0.41배이지만 KB금융의 경우 예상 총주주환원율이 높아 프리미엄을 부여했다는 것이다.
KB금융의 올해 1분기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41%로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이런 흐름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KB금융이 자체적으로 목표하는 자본비율인 13% 중반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어 올해 주주환원율 40%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평가됐다.
정 연구원은 “2024년 회계연도 기준 총주주환원율 40% 등을 고려하면 올 하반기 약 4천억 원 수준의 추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KB금융은 연결기준으로 2분기 영업이익 4조2290억 원, 순이익(지배주주기준) 1조493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1년 전보다 영업이익은 1.58%, 순이익은 0.4% 줄어드는 것이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