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2차전지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4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중국 전기차 보복 관세로 국내 자동차와 2차전지주 기업이 반사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오늘의 테마로 ‘2차전지’를 꼽았다.
▲ 국내 주식시장에서 2차전지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
관련 종목으로는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 엘앤에프, 자이글, 유진테크놀로지, 에코프로비엠 등을 제시했다.
EU는 최근 중국 전기차 기업에 매기는 관세를 기존 10%에서 최대 48%까지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EU가 중국산 전기차를 대상으로 48%까지 관세를 임시로 부과하는 방안이 4일부터 시작되며 최종 관세 결정은 11월2일 발표된다”고 설명했다.
EU는 앞으로 회원국 27곳의 표결을 거쳐 최종 관세를 결정한다.
내부적으로는 각 나라의 중국 대상 수출품목과 이해관계 등에 따라 이견이 존재한지만 미국도 5월 중국 전기차를 대상으로 관세를 높인 만큼 국내 기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대표 전기차기업 테슬라 주가가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점도 시장 기대감을 키울 것으로 전망됐다. 테슬라는 국내 여러 2차전지 기업과 거래 관계를 맺고 있다.
하나증권은 “테슬라의 2분기 인도대수는 44만4천 대로 시장예상인 44만 대를 웃돌았고 이에 주가는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며 “1분기 인도대수는 1년 전보다 8.5%, 2분기는 4.8% 줄어 둔화폭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