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싱가포르과 홍콩을 뒤잇는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3대 거점으로 올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사업 실행 전략을 마련했다.
3일 서울시는 “2030년 초까지 제1호 글로벌 기업 아시아‧태평양 헤드쿼터 본부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서울시가 3일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을 TF장에 올린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 용산국제업무지구 조감도. <서울시>
용산국제업무지구 대상지는 코레일이 과거 정비창으로 쓰던 용산역 뒤편 부지 49만5천 제곱미터(㎡)다. 서울시는 이곳을 세계 최초, 세계 최대 규모의 수직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을 세웠다.
최대용적률 1700%의 100층 높이 랜드마크 빌딩과 개발부지 면적과 맞먹는 50만㎡ 규모의 녹지를 조성한다는 것이 서울시의 계획이다.
서울시가 마련한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은 7월 안으로 고시된다. 서울시는 2025년 상반기 실시계획인가, 2025년 하반기 기반시설공사 착공 및 토지분양, 2028년 하반기 기반시설공사 준공 및 건축공사 착수 등을 거쳐 ‘1그룹’이 2030년 초반 입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는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를 위해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이 TF팀장을 맡고 글로벌 기업 유치를 담당할 실무반도 운영한다.
서울시는 친환경 비즈니스 환경 조성과 물리적 입지규제 완화 등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 또 사업시행(예정)자인 코레일, 서울도시주택공사(SH), 부동산 자문사 등과 함께 차별화된 토지공급과 투자유치 마케팅 전략도 수립한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용산국제업무지구에 글로벌 헤드쿼터를 유치해 일자리․투자 확대 등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고 서울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상위 5위 이내(TOP 5)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