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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 대어' LGCNS 상장 다시 고개, 연내 어렵고 내년 상반기에 무게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4-07-03 15: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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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CNS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올해 들어 '조 단위' 대어들이 연달아 증시 상장에 성공하면서 LGCNS의 IPO 등판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당초 연내 상장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지만, 최근 실적 변동성과 미국 기준금리 인하 지연 등을 이유로 본격적 상장은 내년으로 미뤄지는 분위기다. 
 
'7조 대어' LGCNS 상장 다시 고개, 연내 어렵고 내년 상반기에 무게
▲  LGCNS의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CNS의 재무적투자자(FI)의 투자금 회수기한이 2025년 4월로 다가오면서 LG CNS의 증시 상장 가능성이 재차 거론되고 있다. 

LGCNS는 앞서 2020년 사모펀드 운용사 맥쿼리자산운용에게 지분 35%를 매각하면서 5년 내 IPO 추진 계획을 세웠다. 

이후 2022년에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간스탠리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가치 7조 원을 목표로 IPO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2022년 당시 주요국 금리인상 기조에 IPO 시장에 한파가 불면서 상장을 중단했다. 

올해 IPO 시장이 다시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상장 재개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올해 에이피알(공모가 기준 시총 1조9천억 원), HD현대마린솔루션(3조7천억 원) 등 기업가치 조 단위 대어들이 증시 입성에 성공했다. 시프트업(3조5천억 원)도 중요 관문인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을 마쳤고, 비슷한 시기 상장을 철회했던 케이뱅크도 올해 하반기 재도전에 나선다. 

지난해까지 중소형주 중심으로 IPO 시장이 전개됐다면 올해는 대형주들이 상장을 검토할 만한 상황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IPO 시장은 2023년 반등, 올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2025과 2026년까지 대어급 코스피 IPO가 본격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에서 올해를 LGCNS 상장의 적기로 판단하고 있는 것은 IPO 환경이 개선된데 더해 기업 실적이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LGCNS는 2019년부터 4년 연속 매출과 영엽이익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32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반토막이 났지만, 이는 일부 프로젝트 원가가 증가한 영향으로 일시적 부진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 같은 기간 매출은 2% 가량 늘었고, 수주 잔고(1조6340억 원)도 지난해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7조 대어' LGCNS 상장 다시 고개, 연내 어렵고 내년 상반기에 무게
▲ 한국거래소.

통상적으로 한국거래소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청구부터 상장까지 6개월 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LGCNS가 하반기 예비심사를 청구할 경우 기한인 내년 4월 전에 증시에 입성할 수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도 내년 상반기 상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조 단위 공모주들이 연달아 흥행하면서 LGCNS 상장 가능성도 계속 거론되고 있다”며 “다만 맥쿼리PE가 LGCNS에 투자한 뒤 배당 등으로 중간 회수에 성공한 만큼 엑시트가 그리 급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올해 실적 둔화와 최근 IT서비스 시장 침체 분위기를 고려하면 LGCNS 상장 시기가 조금 더 미뤄질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IT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고금리 등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의 IT투자도 위축되고 있다”며 “증권가에서도 IT서비스 향후 실적 성장을 보수적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LGCNS 관계자는 “상장 일정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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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혐쥐 주식은 쳐다도 보지 말라   (2024-07-04 12:2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