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간 수주 규모 그래프. <삼성바이오로직스>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제약사와 위탁생산 1조4637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역대 최대 수주 기록을 새로 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일 공시를 통해 미국 소재 제약사와 위탁생산으로 1조4637억 원(10억6천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수주 규모 3조5009억 원의 40%를 웃도는 수준이며 2023년 연결기준 매출과 비교해도 39.62%에 이른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6월 체결한 투자의향서(LOI)의 본계약이다. 당시 계약 규모는 약 1473억 원이었지만 1년여 만에 1조3164억 원(9억4749만 달러) 증액된 규모로 체결됐다.
계약 상대방 기업과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27일부터 2030년 12월31일까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0년 12월31일 계약상대를 공개할 예정”이라면서도 “다만 해당 일자는 추후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상반기 누적 수주 금액으로 2조5천억 원을 넘겼다.
올해 3월 첫 계약을 시작으로 모두 7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가운데 6건은 기존 계약의 생산 물량 등을 늘린 계약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6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며 “압도적 생산능력, 품질 경쟁력, 트랙레코드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