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페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주가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 카카오페이가 적자를 계속 봐 주가 상승이 제한적으로 파악됐다. |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카카오페이 목표주가를 기존 6만4천원에서 3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목표주가는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카카오페이 주가는 2만7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임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적자 장기화로 기업가치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을 부여하기 어렵고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을 이끌 요소가 없다”고 바라봤다.
임 연구원은 현재 카카오페이 주가가 고점 대비 88.6%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내려왔다고 평가했다.
영업손실을 줄이는 것이 주가 회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적자를 내고 있다. 만약 연간 영업이익이 200억 원 증가한다면 약 9천억 원 규모의 기업가치 상승 효과를 얻을 것으로 분석됐다.
적자를 내고 있는 증권과 손해보험 계열사의 흑자 전환도 카카오페이의 기업가치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인수합병과 사업 다각화 등도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요소로 졔시됐다.
임 연구원은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성장주에 관한 관심이 확대되겠지만 본질적 기업가치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주가 회복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카카오페이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275억 원, 영업손실 30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18% 늘어나지만 적자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