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당 대표에 출마한 네 명의 후보에게 ‘채상병 특검법안’에 대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놨다.
안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이미 특검이 아니고서는 국민적 의혹과 궁금증을 해소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명백하게 진상을 밝히고 최고의 예우와 보훈으로 선제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라고 적었다.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교제폭력방지법 정책토론회'에 참석,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당대표 후보자라면 입장을 밝혀야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채상병 특검을 수용하는 것이 야권의 프레임에 빠져드는 일이라는 당 내부 일각의 주장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어떤 분들은 특검 수용론이 내부의 혼란과 분열을 가져오고 야당의 의도에 말려드는 것이라 한다”며 “그러나 더 두려운 것은 국민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이며 결국 국민들께 버림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채상병 특검에 대한 국민 찬성 여론이 높은 만큼 이를 거부해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당권주자들을 향해 국민의힘이 채상병 특검에 관해 ‘정면돌파’애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 의원은 “정치적 유불리가 아니라 과연 우리당을 혁신하고 재건하는 길인지를 가슴에 손을 얹고 성찰하기를 촉구한다”며 “민심은 천심으로 오로지 국민을 믿고 당당하고 의연하게 정면 돌파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채상병 특검에 관한 입장 외에도 안 의원은 당권주자들이 당에 대한 성찰과 개혁 방안, 건설적인 당정관계 구축방안, 연금개혁, 미래산업 등에 대한 비전, 의료대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