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에 관한 보도 행태를 두고 언론이 검찰의 애완견처럼 검찰의 시각으로만 사안을 보도한다고 한 주장에 국민 절반 이상이 동의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꽃이 2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언론은 검찰의 애완견’ 발언에 동의 여부를 묻자 ‘동의한다’ 54.6%, ‘동의하지 않는다’ 38.6%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6.7%였다.
▲ 이재명 대표가 14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공직선거법 관련 재판에 출석하기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언론의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관련 보도에 관한 입장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역별로 광주·전라에서 ‘동의한다’는 응답이 77.3%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경북은 ‘동의하지 않는다’가 56.1%로 ‘동의한다’(32.3%)를 앞섰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동의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더 많았다. 60대는 ‘동의한다’(49.8%)와 ‘동의하지 않는다’(47.3%)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70세 이상은 ‘동의하지 않는다’가 60.3%로 ‘동의한다’(31.2%)를 크게 앞섰다.
중도층에서는 ‘동의한다’ 57.5%, ‘동의하지 않는다’가 36.2%였다. 보수층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63.9%였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동의한다’가 76.8%였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 자체조사로 21일과 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통신3사에서 제공한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5월31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