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스퀘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일각에서 언급되고 있는 SK와 SK스퀘어의 합병 가능성은 낮지만, SK스퀘어의 현금 배당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SK스퀘어와 SK가 합병할 가능성이 낮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 SK스퀘어 > |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SK스퀘어 목표주가를 기존 9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8일 SK스퀘어 주가는 9만3400원에 장을 마쳤다.
안 연구원은 “SK스퀘어는 주요 자회사 SK하이닉스의 업황 개선과 티맵모빌리티, 11번가의 사업 성장으로 순자산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며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SK와 합병 가능성은 실효성도 크지 않고, 실현 가능성도 높아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현재 SK는 SK스퀘어 지분 30.55%를 확보하고 있다.
만약 SK스퀘어와 SK가 합병하면 현재 대주주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보유한 SK 지분이 희석될 수밖에 없다.
현재 최 회장이 이혼 소송 결과에 따라 현금이 필요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런 결정을 내릴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합병을 시도한다고 해도 주주총회 특별결의사항으로 전체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할 가능성도 낮다.
하지만 대주주가 현금이 필요한 상황을 감안할 때 SK스퀘어의 현금 배당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SK스퀘어는 2023년까지 현금배당은 하지 않았고, 자사주 매입만 진행했다.
회사가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은 2025년까지 경상 배당수입의 30% 이상을 주주에게 지급하고, 투자 성과의 일부를 추가로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것이다.
투자 성과는 가시화되고 있다.
안 연구원은 “SK스퀘어는 올해 2분기 크래프톤 지분을 전량 매각하였고, 추가적인 보유회사 지분 매각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