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그룹이 13일부터 16일까지 멕시코시티에서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in 멕시코'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행한 B2B 수출상담회에서 현지 유통기업이 상담하는 모습. <롯데지주> |
[비즈니스포스트] 롯데그룹이 한국 브랜드의 중남미 진출을 돕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롯데그룹은 13일부터 16일까지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2024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롯데그룹,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수출 상담회와 상품 전시회를 지원한다.
2018년 태국에서 처음 열린 이 행사는 지난해까지 모두 12회 열렸다. 지난해 행사까지 모두 1300여 개의 기업이 참여했다. 수출 상담은 약 9천 건 이뤄졌으며 누적 상담 실적은 7억 달러(약 9600억 원)다.
롯데그룹의 유통·식품 계열사들도 참여해 현지 기업의 상품과 원료를 발굴해 수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3회째를 맞이한 이번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처음으로 중남미 국가인 멕시코에서 열린다. 멕시코는 2005년 중남미 국가 가운데 최초로 대한민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나라이면서 한국 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국가 가운데 하나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류 동호회 회원수만 2700만 명이 넘는다. 전 세계 2위 수준이다.
멕시코는 전체 인구가 1억2천만 명으로 세계 10위이며 구매력이 높은 15~49세 구성비가 절반이 넘을 정도로 시장 성장 가능성도 높은 국가로 꼽힌다.
이번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에는 뷰티와 패션, 식품, 생활용품 분야의 중소기업 100개 기업이 참가한다. 마스크팩과 클렌저, 떡볶이, 김스낵 등 멕시코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기대하는 회사 47곳은 현지에서 유통업체들과 1대 1로 수출 상담회를 갖는다.
멕시코 1위 온라인 유통회사인 '메르카도리브레(Mercado libre)'도 상담회에 참가해 한국 브랜드의 멕시코 수출을 논의하기로 했다.
일반 고객이 직접 참여 기업의 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열리는 상품 판촉전에서는 홍보 부스를 포함해 현지 트렌드에 맞춰 상품 활용법을 알려주는 컬쳐쇼와 쿠킹클래스, 뷰티 컨설팅, 한식 체험존 등을 운영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홈쇼핑과 마트, 면세점, 편의점 등 롯데 계열사들이 힘을 합쳐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고자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중소기업 상품들이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릴 수 있도록 상생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