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J중공업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재정구간사업을 수주하며 올해 누적 수주 1조 원을 넘어섰다. 5천억 원 이상 규모의 새만금국제공항 수주도 가시화됐다.
HJ중공업은 국가철도공단에서 발주한 GTX-B 용산~상봉 제3-2공구 노반시설 기타공사의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용산~상봉 제3-2공구 위치도. < HJ중공업 > |
상봉정거장과 대합실 신설 및 7호선 환승통로와 본선 터널공사 등을 수행하게 되며 공사기간은 68개월이다. 공사금액은 3319억 원으로 HJ중공업의 지분율은 70%이다.
GTX-B노선은 인천 송도와 남양주 마석을 연결하는 총 길이 82.8㎞의 고속철도다. 예정 정차역은 총 14개로 재정구간과 민자구간(수익형 민간투자)으로 구분하여 구축된다. 재정구간은 용산∼상봉 구간이며, 민자구간은 인천대입구∼용산, 그리고 상봉∼마석 구간이다.
재정구간은 총 5개 공구로 나눠지는데 HJ중공업은 중랑구 상봉동에서 신내동까지 제3-2공구를 수주했다.
HJ중공업은 철도공사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GTX-A노선인 삼성~동탄 제4공구 공사에도 참여했다. 또한 춘천~속초 철도건설 제1공구와 광교~호매실 제1공구,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8공구 및 장항선 개량 2단계 제2공구 등을 현재 수행하고 있다.
HJ중공업은 철도 공사 외에도 공항·항만·도로 등 국가기반 시설을 비롯한 공공공사 분야에 특화된 역량을 갖추고 있다.
올해 울산기력 4·5·6호기 해체공사를 필두로, 남양주 양정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조성공사와 통일로 우회도로 건설공사, 수서~광주 복선전철 제3공구 건설공사, 그리고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명지지구 2단계 2공구 조성공사 등을 수주했다.
HJ중공업은 도시정비사업과 이번 GTX-B 재정구간 제3-2공구 수주를 통해 신규수주 1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실적이다.
이와 함께 새만금 국제공항공사 설계심의 1위에 올라 상반기에 5천억 원이 넘는 수주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HJ중공업 관계자는 “건설경기 불황에도 전문분야 강점을 살려 수익성을 극대화하려 한다”며 “신규수주 기세를 이어가 내실있는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