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에서 나타날 금리인하 전망 조정 폭이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의 가장 큰 변수로 꼽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미국 6월 FOMC 회의 이후 나올 점도표의 금리인하 폭 수정 여부가 주목된다”며 “시장기대치를 크게 웃돈 미국 고용지표로 작아진 9월 금리인하 불씨가 6월 FOMC 회의 이후 재차 살아날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이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
이번 주 원/달러 환율 전망치로는 1350~1410원을 제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1~12일(현지시각) 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때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도 함께 공개한다.
시장에서는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만큼 점도표 결과에 더욱 촉각을 세우고 있다.
미 연준이 앞서 점도표를 통해 연내 3차례의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했으나 6월 회의에서 2회 이하로 조정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회 이하 수준으로 조정 폭이 커지면 원/달러 환율은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연내 두 차례 금리인하로 점도표가 나타날 경우 달러화의 약세 압력이 재차 높아질 것이다”며 “다만 만일 연내 1회 인하로 점도표 중간 값이 바뀐다면 달러화의 추가 강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