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기업일반

블룸버그 "최태원 이혼소송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전형적 사례, 변동성 키워"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4-06-05 16:45: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블룸버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173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태원</a> 이혼소송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전형적 사례, 변동성 키워"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이 5월27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 자리해  회담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장(가운데)과 런홍빈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회장도 보인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혼소송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는 블룸버그 논평이 나왔다. 

재벌가(家)의 이혼이나 승계 문제가 기업 주가 변동성을 너무 키우다 보니 한국 주식시장 전체 저평가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4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최태원 회장의 이혼 소송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잘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라며 "최 회장이 이혼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지분 가운데 일부를 양도하거나 매각하면 SK그룹에 가졌던 지배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한국 재벌기업을 비롯한 여러 상장사 주가와 한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외국 증시보다 저평가되고 있는 현상을 의미한다.

주로 재벌기업 중심의 경제와 불투명한 지배구조 및 의사결정 체제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국 정부의 시장친화적이지 않은 정책도 번번이 도마 위에 오른다. 

일본 닛케이 225나 모간스탠리 중국 지수가 기업본질가치를 크게 웃도는 것과 달리 코스피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것도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일종으로 여겨진다.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이 이혼소송 또한 SK그룹의 지배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다 보니 대표적 사례로 꼽힌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고등법원은 이혼소송 항소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 원과 재산 분할로 1조3808억 원을 지급하라고 5월30일 판결했다

최 회장에 내려진 판결을 계기로 재벌 가문에서 벌어지는 이혼 소송이 기업 주가에 이전과는 다르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제시된다. 기업 성공에 경영자의 배우자 기여도를 인정한 판결이다 보니 재벌 가문의 독단적 경영 입지가 줄어들 수 있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이혼 사건 이후 투자자들은 재벌 가문이 내부에서 변화할지도 모른다고 기대할 수 있다”라며 “여타 선진국 기업들처럼 한국 재벌들도 승계와 경영권 문제에 직면해 있는데 앞으로는 소액 주주들을 설득하는 작업이 수반되어야 할 수 있다”라고 바라봤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 어려운 현실, 여러 방안 검토"
과기정통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인공지능위 강화하는 입법 예고
경찰-식약처 윤활유 의혹 SPC삼립 시화공장 15일 합동점검, 5월 끼임 사망사고 공장
LG전자 중국 스카이워스·오쿠마와 유럽 중저가 가전 공략하기로, 기획·설계부터 공동작업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안 크게 우려", 민주당 "합리적 대안 마련"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 선정, 매각 후 재임대해 사..
SK증권 "넷마블 하반기도 안정적 매출 전망, 기대작 본격적 출시 예정"
대신증권 "영원무역 2분기 자전거 브랜드 스캇 적자 줄어, 실적 부담 경감"
미래에셋증권 "하이브 3분기까지 이익률 압박 지속, 해외서 현지확 작업 진척"
대신증권 "한국콜마 2분기도 이익 개선세 지속, 하반기 미국 2공장 본격 가동"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