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피앤모빌리티의 자동 로봇주차 시스템인 '엠피시스템'의 모습. <삼표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삼표그룹이 자동 로봇주자 시스템으로 신사업 영역 확대에 나섰다.
삼표그룹 계열사인 에스피앤모빌리티는 자동 로봇주차 시스템인 ‘엠피시스템’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고 3일 밝혔다.
에스피앤모빌리티는 자동 로봇주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셈페르엠과의 합작법인으로 2017년부터 태국과 아랍에미리트 등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엠피시스템은 로봇이 차량을 들어 주차하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차량을 입고할 필요가 없어 안전사고를 원천 차단했다.
팔레트 구조인 기계식 주차와 달리 이송 장치가 결합돼 건물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병렬 주차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최소한의 설비구조로 동일한 공간에서도 더 많은 주차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차량 종류에 따른 다양한 팔레트를 갖춰야 하는 기계식 주차와 달리 자동 로봇주차 시스템은 모든 차량을 한 규격으로 제어한다.
이에 더해 지문인식, 페이스아이디, QR코드 등 다양한 인증 방식을 도입해 이용 편리성도 높였다.
다만 자동 로봇주차 시스템의 특장점을 완벽하게 발휘하기 위해선 기계식 주차장치만을 고려해 만들어진 기존 규제를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 삼표그룹은 규제 개선을 위해 업계와 정부 부처 사이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에스피앤모빌리티 관계자는 “자동 로봇주차 시스템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동시에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순수 국내기술로 이미 해외시장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국내에서도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자동 로봇주차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