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본관 외벽이 93년여 만에 초대형 디스플레이로 바뀐다.
2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5월부터 옥외광고 상시 운영을 위해 명동 본점 본관 외벽에 370만여 개 발광다이오드(LED)칩을 붙여 ‘디지털 사이니지’를 구축하고 있다.
▲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디지털 사이니지 조감도 <연합뉴스> |
디지털 사이니지는 공공장소나 상업 공간에 설치되는 디스플레이다. 뉴욕 타임스퀘어를 둘러싼 전광판이 대표예시다.
신세계가 명동 본점 본관 외벽에 큰 변화를 주는 건 1930년 개점 이후 처음이다.
공사는 2023년 12월 명동이 강남 삼성동 무역센터에 이어 제2기 옥외광고 자유표시 구역으로 선정되면서 진행됐다.
10월 말 공사가 끝나면 신세계백화점 본점 본관 외곽을 감싸는 1292.3㎡(가로 71.8m·세로 17.9m) 크기의 대형 전광판이 생긴다.
신세계는 새벽 6시부터 자정까지 디스플레이에서 백화점 테마 영상과 브랜드 광고, 문화 콘텐츠, 공익광고 등을 선보인다.
착시 원리를 활용해 입체감과 현장감을 구현한 아나몰픽 3D 영상도 도입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본점 본관은 대한민국 최초 백화점을 넘어 앞으로 디지털 미래 도시 조경에 기여할 것”이라며 “역사적 가치에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세계적 관광 명소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