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7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6.65%(3040원) 오른 2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9.80%(1790원) 높은 2만50원에 장을 시작해 횡보세를 유지하다 오전 11시 이후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한때 2만17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거래량은 6883만5632주로 직전 거래일의 17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가총액은 13조6439억 원으로 2조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30위에서 25위로 도약했다. 

외국인투자자가 1167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339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50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건설 프로젝트 설비 납품 계약을 수주했다는 보도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전날 한국경제신문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370억 달러(약 50조 원) 규모 SMR 건설 프로젝트에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튜브 등을 납품한다고 보도했다.

코스피시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이날 평균적으로 1.83% 올랐다. 20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8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네이버, 크래프톤 종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35.39포인트(1.32%) 상승한 2722.9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HLB 주가가 종가 기준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HLB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0.85%(5500원) 오른 5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58%(800원) 높은 5만1500원에 출발한 뒤 줄곧 오름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809만3816주로 직전 거래일보다 40%가량 늘었다. 시총은 7조3535억 원으로 72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4위를 유지했다.

외국인이 212억 원어치를, 기관이 5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26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이 불발된 뒤 최근 주가가 급락했으나 HLB 측의 적극적 해명, FDA와 미팅 요청 등 행보를 보이면서 투심이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1.83% 상승했다. 20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8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네이버, 크래프톤 종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았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8.58포인트(1.02%) 상승한 847.99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