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유럽 커피 수입업자들, EU 삼림벌채규정 시행 앞두고 재고 확보 분주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4-05-23 11:09: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유럽 커피 수입업자들, EU 삼림벌채규정 시행 앞두고 재고 확보 분주
▲ 커피콩을 수확하는 농부.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커피 수입업자들이 새로 삼림이 벌채된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 수입을 금지하는 유럽연합(EU) 규제 시행을 앞두고 재고 확보에 서두르고 있다.

22일(현지시각) 로이터는 국제커피기구(ICO)를 인용해 유럽 커피 수입자들이 유럽연합 '삼림 벌채 및 황폐화 연계 상품의 수출입에 관한 규정(EUDR)' 시행을 앞두고 수입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누시아 노게이라 ICO 대표 디렉터는 “커피 수입자들이 유럽 지역으로 도입을 확대함에 따라 생산국들이 쌓아놓은 재고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며 “삼림벌채규정 시행으로 수입이 막히기 전에 최대한 재고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커피 수입자들이 이처럼 작업을 서두르는 이유는 EUDR이 명확하게 수입 금지 기준을 밝히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UDR이 시행되면 커피 생산자는 삼림벌채가 이뤄진 지역에서 생산하지 않았다는 인증을 받아야 한다.

커피를 주로 대형 플랜테이션을 통해 생산하는 브라질,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등 남미 국가들은 EUDR 인증 제도 시행 준비가 상대적으로 잘 갖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소규모 농장을 중심으로 커피 사업이 운영되는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국가들은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럽연합은 세계에서 가장 큰 커피 소비시장인데 생산은 거의 하지 않아 남미와 아프리카 가릴 것 없이 높은 수입량을 유지하고 있다.

노게이라 디렉터는 “일각에서는 이 때문에 유럽연합이 커피에 한정해 생산국들이 기준을 지킬 수 있을 때까지 규정 적용을 보류하는 방안을 내놓을 수도 있다는 기대를 품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