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포인트로 보너스 줘 실적 독려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6-10-13 14:52:3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일부 시중은행들이 통합멤버십과 모바일메신저를 이용하는 실적을 올리기 위해 임직원에게 성과급을 포인트로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은행별 모바일메신저 및 멤버십제도 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은 임직원들의 통합멤버십과 모바일메신저 홍보를 독려하기 위해 보너스 131억8천만 원을 지급했다.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포인트로 보너스 줘 실적 독려  
▲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은행들은 우수한 권유실적을 올린 직원 등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성과급, 상여금, 기타 급여 등의 보너스를 지급했다. 보너스금액을 은행별로 살펴보면 KEB하나은행 84억3200만 원, 우리은행 47억4500만 원, 신한은행 8천만 원이다.

임직원들은 이 보너스 금액 가운데 우리은행 2700만 원을 제외한 대부분을 은행 포인트로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중은행들은 최근 임직원에게 통합멤버십과 모바일메신저 고객을 늘리라는 영업압박을 과도하게 주고 있다고 지적돼 왔는데 보너스도 포인트로 제공하고 영업을 독려한 셈이다.

김 의원은 “은행들이 통합멤버십과 모바일메신저의 이용실적을 늘리는 데 임직원의 보너스를 유용하고 있다”며 “보너스까지 포인트로 지급하는 등 은행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직원들을 쥐어짜는 방식의 영업을 하는 일을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은행들이 통합멤버십과 모바일메신저를 만들고 도입하는 데 상당한 예산을 쓰고 있어 영업압박도 더욱 심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은 통합멤버십과 모바일메신저 개발과 도입에 363억7천만 원을 썼다.

은행별로 사용금액을 살펴보면 KEB하나은행이 통합멤버십 ‘하나멤버스’에 170억 원을 썼다. 우리은행은 통합멤버십 ‘우리멤버스’(위비마켓 포함)에 107억2천만 원, 모바일메신저 ‘위비톡’에 24억 원을 투자했다. 신한은행은 통합멤버십 ‘신한FAN클럽’에 62억5천만 원을 들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인기기사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5월 연휴엔 트레킹 어떠세요, 서울 한복판부터 인제 천리길까지 명소를 가다 신재희 기자
'30조' 체코 원전 수출 절실한 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리스크 잠재우기 온힘 이상호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누가 먼저 하늘 길 열까, UAM 상용화 선점 3파전 나병현 기자
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경쟁 활활, HK이노엔 대웅제약 제일약품 3파전 장은파 기자
증권사 1분기 어닝시즌 돌입, 유동성 효과 따른 호실적에 투심 회복 기대 솔솔 정희경 기자
헌재 중대재해법 이례적 본안심사, 민주당 보완입법 추진 부담 커져 조장우 기자
이재용 독일 글로벌 광학기업 자이스 본사 방문, 삼성전자 반도체 협력 강화 남희헌 기자
[현장] 폐기물 선별 로봇 원천기술 주목, 에이트테크 박태형 "2025년 상장 목표" 김예원 기자
LG유플러스,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 손잡고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추진 박혜린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