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2024-05-20 14: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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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S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했다.
삼성SDS는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캠퍼스에서 '첼로스퀘어'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급변하는 글로벌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물류의 디지털 전환을 비롯해 물류 리스크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과 사례를 소개했다.
▲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이 20일 첼로스퀘어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2008년부터 2024년까지 발생한 주요 글로벌 공급망리스크 발생 추이를 설명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디지털 물류솔루션 '첼로스퀘어'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실시간 위험인식과 대응전략 수립 △생성형 AI를 활용한 물류업무 자동화 △시간과 비용 환경 영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바탕으로 고객의 물류 관련 의사결정을 도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먼저 회사는 머신러닝과 생성형 AI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공급망 리스크를 감지하고 신속하게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일 수집한 6만 건 이상의 글로벌 뉴스에서 인공지능이 물류 리스크 관련 정보를 추출한 뒤 생성형 AI를 활용해 위험도를 3단계로 구분한다. 그러면 삼성SDS 물류 전문가들이 상위 1~2단계 위험 정보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대응 방안을 수립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대책수립에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 하루에서 2시간으로 단축돼 대응 속도가 빨라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 회사는 지난 4월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 상황을 즉시 감지하고 이스라엘 도착 예정 항공 물동에 영향이 있음을 고객에게 알렸다. 이후 확전에 대비해 오만, UAE 등 인근 항구까지 해상으로 운송한 후 주변국을 활용하는 대체 운송 방안을 제시해 예정된 시간에 운송을 완료할 수 있었다고 부연 설명했다.
회사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고객 서비스와 물류운영 업무의 자동화를 구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첼로스퀘어 이용자는 생성형 AI와의 대화만으로 견적 조회, 필요한 컨테이너 개수 산정 등 물류 서비스를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엔 담당자가 시스템에서 고객별 물동 정보와 정산 데이터를 각각 확인했지만, 생성형 AI를 활용해 대화만으로 한 번에 고객별 물동량과 물류비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첼로스퀘어는 통해 화물 이동 상황, 선박 지연, 항구 혼잡도, 컨테이너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 선박의 예상 이동시간, 항만 체류시간 등을 계산해 정교한 도착 예정시간을 예측할 수 있다. 이에 따른 항구 정박료 발생이나 선박 억류와 같은 이상 상황, 해상 및 항공 운임 등도 예측하여 미래 비용까지 산출할 수 있다.
오구일 물류사업부장은 "코로나19 이후로 계속된 글로벌 리스크로 인해 고객들의 물류 디지털 전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삼성SDS는 디지털 기술과 AI를 활용해 글로벌 공급망의 큰 변화에도 중단없이 지속 가능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