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은정 한국수자원공사 환경에너지본부장(앞줄 왼쪽에서 열한 번째)가 14일 대전 한국수자원공사 본부에서 열린 2024년 녹조대응 전담반 1차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자원공사가 잦은 이상 고온과 빈번한 강우에 따라 녹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선제 대응에 나섰다.
수자원공사는 14일 대전 수자원공사 본사에서 ‘2024년 녹조 대응 전담반’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의에서는 녹조 대응 전담반 운영 방법뿐만 아니라 국내·외 녹조 대응 현황, 관리 방안을 공유하고 녹조 대응을 위한 중장기 추진계획도 논의했다.
녹조는 여름철 높은 온도에 집중 강우로 인한 오염원 유입이 겹치면 대량 발생한다. 수자원공사는 올해 봄철부터 비가 자주 내리고 온도가 자주 상승하는 것을 우려해 녹조 대응 전담반을 구성했다.
전담반 구성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상황반(녹조 발생 및 유량 대응) △수도운영반(정수 처리 강화) △기술지원반(녹조 발생 분석 및 예측) △현장대응반 등이다.
전담반은 녹조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모든 부서 사이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발생원인 예방, 사후 발생 녹조 집중제거, 취수 및 정수 처리 고도화를 통한 먹는 물 안정성 강화 등 녹조 관리를 전담한다.
녹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올해 10월까지 방치 가축분뇨 등 오염원 점검, 녹조 제거설비 운영, 댐·보 연계 운영, 정수 처리 강화 판단, 녹조 발생 예측 기술 지원 등의 역할도 수행한다.
녹조 대응 전담반 운영 총괄을 맡은 오은정 한국수자원공사 환경에너지본부장은 “올해 이상기후로 평년 대비 높은 기온이 예상돼 녹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격변하는 기후에 맞춰 녹조 대응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 국민이 안심하고 깨끗한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