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작년 화석연료 기업에 은행의 금융지원 7천억 달러 이상, 환경단체 비판 나와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4-05-14 14:24:5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작년 화석연료 기업에 은행의 금융지원 7천억 달러 이상, 환경단체 비판 나와
▲ 화석연료 기업에 주요 민간은행의 자금 지원이 여전히 상당한 규모로 이뤄지고 있다는 환경단체의 비판이 나왔다. 글로벌 주요 민간은행의 화석연료 기업 금융지원 규모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세계 상위 60개 민간은행에서 화석연료 기업에 제공한 대출 등 자금 지원 규모가 7천억 달러(약 958조 원)를 웃돈다는 집계가 나왔다.

2021년 이후 소폭의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글로벌 기후위기 상황을 고려한다면 이는 매우 부진한 수준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NBC뉴스는 14일 시에라클럽 등 글로벌 주요 환경단체가 공동으로 작성한 보고서를 인용해 화석연료 기업에 제공되는 민간은행의 자금 지원 규모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세계 상위 60개 은행에서 제공한 대출 등 자금은 지난해 기준 7천억 달러를 넘으며 여전히 상당한 규모를 보였다.

환경단체들은 “화석연료 기업에 금융지원 감소세가 충분히 빠른 속도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2016년 파리협정 이후 누적 지원 금액은 7조 달러에 육박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JP모건체이스는 3년 연속으로 화석연료 기업에 가장 많은 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지원 규모는 408억 달러로 2022년 387억 달러와 비교해 오히려 늘었다.

환경단체 레인포레스트액션매니지먼트 관계자는 “JP모건은 기후 목표를 꾸준히 강화하려 하고 있지만 현재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는 비판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화석연료 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원을 눈에 띄게 축소하는 은행들이 매우 소수에 그치고 있다며 우려하는 시각을 나타냈다.

다만 이번에 발표된 보고서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금융 지원이 친환경 프로젝트와 관련되어 있더라도 화석연료 기업에 제공된 금액으로 일괄 분류되는 등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사티아짓 보스 콜럼비아대 교수는 이러한 지적을 내놓으면서도 환경단체들이 활용한 집계 방식은 전반적으로 신뢰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전했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