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상황이 나쁘지 않으나 추가 상승의 여지는 재차 좁아진 상황이다"며 "주가지수는 당분간 상하단이 모두 제한된 좁은 범위 안에서 움직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 ▲ 코스피가 주도주 없는 순환매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
최근 증시는 조정을 이끌었던 금리와 통화정책, 유가와 중동 리스크, 기대에 못 미친 반도체 실적 등 여러 불확실성이 완화하면서 반등세에 접어들었다.
2분기 경기 기대감이 낮아진 점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으로 이어지는 등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여건은 개선됐지만 이 연구원은 추가 상승여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지수가 최근 많이 올라 상승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인데 대신 빠른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주도주 없이 빠른 속도로 순환매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기존 주도주였던 인공지능(AI), 반도체보다는 비 미국지역 관련 사업 쪽이 더 나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경기모멘텀 둔화에 따른 금리하락과 글로벌 경기 기대감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이 함께 나타나는 상황이다"며 "비 미국지역 경기 모멘텀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업종 내에서 종목을 선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밸류업 관련주에 대해서는 "밸류업 정책은 장기적 관점에서 이어질 것이다"며 "세제 개편 등 제도개선 방향은 금융주, 배당주의 재평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증시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낮은 만큼 저평가, 고배당 매력이 있는 밸류업 수혜주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비 미국지역 경기회복 수혜주로는 효성첨단소재, 고려아연 등을 추천했다. 밸류업 수혜 종목으로는 삼성증권, 제일기획이 제시됐다. 이 외에도 삼성SDS, SK가스 등이 선호종목으로 꼽혔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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