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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도시정비사업 조합 내홍에 몸살, 윤영준 준공 지연 막으려 적극 대응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4-05-08 11: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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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 정비사업장 곳곳에서 조합 내홍으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둔촌주공(현 올림픽파크포레온) 재건축사업장에서 조합원이 조합장을 고발해 공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조1구역 재개발사업도 조합 집행부 공백으로 공사가 중단되는 진통을 겪고 있다.
 
현대건설 도시정비사업 조합 내홍에 몸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922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영준</a> 준공 지연 막으려 적극 대응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도시정비사업 조합 내홍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적기 준공을 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적극 대응에 나서는 모양새다.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해 손실 위험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8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둔촌주공 시공사업단(현대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HDC현대산업개발)은 조합에 업무 정상화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는 “조합 업무 정상화가 지연됨에 따라 11월 적기 준공이 불투명해져 심각한 우려가 제기된다”며 “조합의 업무 지연은 아파트 조합원과 상가 조합원 손실로 귀결되는 만큼 업무 정상화를 요청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여기에 “조합의 귀책 사유로 준공이 지연된다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윤 사장이 둔촌주공 재건추사업의 주간사 대표로서 조합 내홍에 따라 발생하는 손실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읽힌다. 

돈춘주공 재건축사업은 1만2032세대 규모로 올해 11월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89% 수준으로 파악된다. 

둔촌주공 조합원은 지난 4월27일 박승환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장과 2명을 입찰방해죄·업무방해죄·개인정보보호의관한법률위반·업무상배임죄·횡령죄 등 5개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인은 홍보용역업체 선정과정에서 개인정보가 담긴 조합원 명단이 공유됐고 특정 공사업체에 요건이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비를 선지급하거나 법인카드를 썼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상가 분쟁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상가 건설사업관리사(PM) 리츠인홀딩스는 상가 조합원이 상가 분양대행수수료 중도금 등을 집행하지 않고 있다며 합의서를 이행하라는 공문을 최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쟁점은 공정률이 낮은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상가 연결통로 공사 공정률을 끌어올리는 대책과 아파트 및 기부채납시설 공사 품질확보 방안이다. 

리츠인홀딩스는 지나 3월 5호선 상가의 분양대행수수료 중도금 및 9호선 상가 분양준비를 위해 요청한 75억 원이 집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울시 강동구는 4월24일 열린 종합대책회의를 열고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을 진행했다. 

앞서 2022년 5월 리츠인홀딩스는 상가 공사 현장에 유치권을 행사해 조합원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전 상가 대표단체인 '둔촌주공 상가 재건축위원회'(상가 재건축위)는 2012년 리츠인홀딩스와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첫 조합장이 해임된 이후 두 번째 조합 집행부가 구성되면서 2021년 7월10일 총회에서 상가 재건축위의 상가대표단체 자격이 취소됐다. 

리츠인홀딩스는 2021년 12월 계약해지를 통보받은 뒤 유치권 행사에 나섰다. 리츠인홀딩스와 조합의 계약은 2022년 9월 합의에 따라 원상복구됐다.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은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 끝에 분양까지 마무리했다. 윤영준 사장은 더이상 공사가 지연돼 발생하는 손실을 시공사업단이 떠안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합을 채근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윤 사장은 대조1구역 재건축사업에서도 공사중단이라는 강수를 두며 사업 정상화에 힘을 쓰고 있다. 
 
현대건설 도시정비사업 조합 내홍에 몸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922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영준</a> 준공 지연 막으려 적극 대응
▲ 올해 1월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포레온) 현장 모습. <연합뉴스>

대조1구역 재개발사업은 대조동 일대 11만2천㎡ 부지를 재개발해 지하 4층∼지상 25층, 28개 동, 2451세대를 짓는 것이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2022년 10월 착공했으나 조합 집행부 공백, 미수공사비 1800억 원 부담 문제로 1월1일부터 공사가 중단됐다.

대조1구역은 사업 초기부터 조합 내홍을 겪었던 곳이다. 조합 설립 뒤 12년 동안 조합설립변경 인가를 13번이나 신청했고 임원이 바뀔 때마다 소송이 진행됐다.

이번 조합 집행부 공백은 비대위에서 조합장과 집행부 해임을 위한 임시총회를 2021년 발의하면서부터 초래됐다. 비대위는 조합 집행부가 과도한 연봉을 받고 있고 설계변경에 따라 조합원 분양가 상승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현대건설은 3월15일 은평구청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공사재개를 위해 조합원과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3월23일 조합원 설명회를 열었다. 

현대건설은 재착공을 위한 핵심 조건으로 조합 집행부 구성을 제시했다. 공사를 재개하려면 조합 집행부 구성이 우선시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선임 총회 일정에 맞춰 재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대조1구역 조합은 4월29일 법원으로부터 대조1구역 임시조합장 선임 소송을 인용하는 판결을 받았다. 7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30일 정식 집행부 선임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건설은 조합 집행부가 구성되는 31일부터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조합의 업무 지연으로 준공이 밀리게 되면 결국 조합원을 포함한 모두의 손해로 이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원만한 사업 진행이 필수”라며 “시공사업단은 적기 준공을 위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계획된 일정에 맞게 입주가 가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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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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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둔촌주공도 대조1구역도 결국 공사중단이네
공사비 협상때문에 착공을 안하는 시공사는 있어도 공사하다가 멈춘건 현대가 유일할걸?
   (2024-05-09 08:59:57)
신민향
현대 건설 윤영준 사장님 대조1구역과 상생 해주세요! 조합인선.개입 더.이상 그만.해주세요!   (2024-05-08 23:2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