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권 원화대출 연체율이 0.51%까지 올라 4년9개월 만에 최고치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 |
[비즈니스포스트] 2월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0.5%를 넘기며 4년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2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은행권 2월 말 연체율은 0.51%로 1년 전보다 0.15%포인트 올랐다. 1월 말과 비교하면 0.0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019년 5월(0.5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월 신규 연체율도 0.13%로 1년 전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다만 1달 전(0.13%)과는 같았다.
차주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59%로 1년 전보다 0.20%포인트 높아졌다. 1월 말보다 0.20%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 가운데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0.18%로 1년 전보다 0.09%포인트 상승했다. 1달 전보다는 0.06%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70%로 지난해 2월보다 0.23%포인트 높아졌다. 1월 말보다는 0.10%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2%로 1년 전보다 0.10%포인트 올랐다. 1달 전보다는 0.04%포인트 높아졌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7%로 1년 전보다 0.07%포인트, 1달 전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은행 연체율은 2022년 하반기 이후 상승세지만 코로나19사태 이전 장기평균인 0.78%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취약차주 대상 채무조정 활성화를 유도하고 부실채권 상각 및 매각 등을 통한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