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그룹 간편결제 서비스인 SSG페이와 스마일페이 매각이 무산됐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과 종합금융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사이에 진행돼 온 SSG페이·스마일페이 매각 협상이 최종 무산됐다.
▲ 신세계그룹 간편결제 서비스인 SSG페이와 스마일페이 매각이 무산됐다. |
지난해 초 매각 논의를 시작한지 1년여 만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6월 SSG페이·스마일페이 매각 우선 협상대상자로 토스를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매각 대금은 1조 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신세계그룹은 매각 대금 일부만 현금으로 받고 나머지는 토스 주식으로 받아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SSG페이와 스마일페이에 신세계그룹 여러 계열사가 관련돼 있어 매각 협상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협상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매각 시너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SSG페이와 스마일페일 합쳐 가입자 수가 2500만 명이 넘기 때문에 신세계그룹으로서는 매각되지 않은 것이 좋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이 SSG페이·스마일페이 매각을 위한 다른 협상대상자를 찾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토스와 SSG페이·스마일페이에 대한 양수도 협상이 끝난 것은 맞다”며 “토스와 함께 사업 시너지를 위한 협업은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