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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스 카드 출시 임박, 기후동행카드 쓰는데 바꿀까 고민되네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4-04-22 15: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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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토교통부의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사업 ‘K-패스’가 다음주 시작된다.

그동안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혜택을 누리지 못했던 수도권지역 주민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K-패스 카드 출시 임박, 기후동행카드 쓰는데 바꿀까 고민되네
▲ 국토교통부의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사업 'K-패스' 카드 발급이 24일 시작된다. 사진은 K-패스 홍보 포스터. <국토교통부>

K-패스 카드의 할인 혜택이 큰 만큼 100만 명에 이르는 서울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들 역시 어느 쪽이 이득일지 분주히 계산기를 두드려볼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주요 카드사들은 24일부터 K-패스 카드 발급을 시작한다.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K-패스 혜택이 개시되는 5월1일부터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사전 발급에 나선 것이다.

K-패스는 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지출 금액의 일정비율을 다음 달 돌려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다. 일반인은 20%, 저소득층은 최대 53%까지 대중교통 비용 할인 효과를 볼 수 있다.

올해 초 서울시가 선보인 기후동행카드와 가장 큰 차이점으로는 사용가능 지역이 꼽힌다.

기후동행카드가 서울 안에서만 활용할 수 있는 반면 K-패스는 인구 10만 명 이하 일부 지자체를 제외하면 전국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민이 아니라면 고민 없이 K-패스를 선택하겠지만 이미 기후동행카드를 선택한 이들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사실상 K-패스라는 단일 선택지를 가진 이들과 달리 기후동행카드와 K-패스의 혜택을 두고 어느 쪽이 더 유리한지 저울질해야 하기 때문이다.

선택을 가르는 선은 월 교통비 7만7500원(따릉이 제외)이 될 것으로 보인다.

K-패스의 일반인 할인율 20%를 7만7500원에 적용하면 기후동행카드 요금(따릉이 제외)인 6만2천 원이 나오기 때문이다.

월 대중교통비로 7만7500원 이하를 지출하는 대중교통 이용자는 K-패스가, 그 이상을 내는 이용자는 기후동행카드가 유리할 수 있는 셈이다. 월 7만7500원은 지하철 기본요금 1400원으로 계산하면 월 55회 가량을 이용하는 수준이다.

만 19~34세에 해당하는 대중교통 이용 고객이라면 기준점이 7만8500원으로 높아진다.

K-패스는 만 19~34세 청년층에 할인율을 30%를, 기후동행카드는 7천 원 할인된 요금(따릉이 제외 기준 5만5천 원)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7만8500원에 청년층 할인율 30%를 반영하면 5만4950원이 나온다. 청년층은 월 대중교통비가 7만8500원 이하라면 K-패스, 이상이라면 기후동행카드가 유리한 셈이다.

저소득층의 경우 대중교통을 월 60번 이하로 탄다면 K-패스가 무조건 이득이다. K-패스는 저소득층에 53% 할인혜택을 제공하지만 기후동행카드는 별도의 혜택이 없다.

K-패스 저소득층 할인 대상은 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이다. 다만 K-패스는 월 이용횟수를 60번으로 제한하고 있어 대중교통을 한 달에 그 이상 이용한다면 이용횟수를 따져봐야 한다.
 
K-패스 카드 출시 임박, 기후동행카드 쓰는데 바꿀까 고민되네
▲ 서울시내 한 버스정류장 인근에 비치된 서울시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 관련 홍보물 모습. <연합뉴스>

월 교통비가 기후동행카드와 K-패스 가운데 어느 쪽이 확연히 유리하다 할 만큼 치우치지 않는 이용자가 있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K-패스에 교통비 추가 할인 혜택이 더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K-패스는 참여 카드사들이 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혜택은 지하철과 버스 교통비 10% 추가 할인이 점쳐진다. K-패스의 전신인 ‘알뜰교통카드’ 상품을 보면 신용카드 기준으로 대부분 교통비 10% 할인을 포함하고 있다.

K-패스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K-패스 카드 발급뿐만 아니라 알뜰교통카드 회원 전환 또는 K-패스 신규 회원가입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기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알뜰카드 앱이나 홈페이지 회원 전환 절차를 거치면 된다. 신규 가입자는 5월1일 출시되는 K-패스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신규 회원가입을 마친 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패스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카드사는 KB국민, 농협, BC,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DGB유페이, 이동의 즐거움 등 10곳이다.

카드사별 구체적 혜택이나 연회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알뜰교통카드로 살펴보면 신용카드 기준 연회비는 2천 원부터 2만 원까지 다양했다.

K-패스 협업카드사 한 관계자는 "K-패스 카드에 매력적 혜택을 담으려 노력하고 있다"며 "구체적 혜택이나 연회비 정보 등은 카드 발급 신청일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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