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섭 사장(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을 비롯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임직원들이 16일 전남 율촌산업단지 내 광석리튬 기반 수산화리튬 공장 초도품 출하 현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그룹이 국내 최초로 상업생산에 성공한 광석리튬 기반의 수산화리튬을 초도 출하했다.
19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지난 16일 수산화리튬 제품 28톤을 2차전지소재용 양극재를 생산하는 고객사에 처음으로 공급했다.
이는 광석원료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자체 기술을 개발·적용해 수산화리튬을 상업 생산한 국내 첫 사례다.
포스코그룹은 이를 두고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수산화리튬 생산을 국산화해 국내 2차전지소재 원료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그룹은 2023년 11월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수산화리튬 1공장을 준공한 뒤 안정적 생산량 확대(램프업)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생산 제품에 대한 품질인증을 마무리짓고, 양극재 및 배터리사로 판매를 본격화한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램프업 과정에 따라 점차 출하량을 늘리고, 그 과정에서 생산한 미인증 제품도 테스트용으로 시장에 공급해 글로벌 시장의 공급망을 다변화해 나간다는 방침을 정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광산개발 회사인 필바라미네랄이 합작해 설립됐다.
램프업을 진행하고 있는 1공장과는 별개로 현재 같은 규모의 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연내 2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총 4만3천 톤 규모의 2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전기차 약 1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포스코그룹은 광석리튬 기반의 수산화리튬공장에 이어 아르헨티나에 총 5만 톤 규모의 염수리튬 1, 2단계 공장을 건설 하고 있다. 1단계 공장은 연내 준공된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축적된 조업기술과 엔지니어링, 건설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리튬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등 그룹 신성장 동력인 2차전지소재사업 경쟁력 선점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