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국제연구진 “고금리가 재생에너지 자금 확보에 장애, 에너지 전환 늦출 우려”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4-04-19 11:00:2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제연구진 “고금리가 재생에너지 자금 확보에 장애, 에너지 전환 늦출 우려”
▲ 고금리 장기화가 재생에너지 증대를 방해해 에너지 전환을 늦출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프랑스 낭트에 위치한 풍력발전기.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세계적 고금리 상황이 탄소중립 실천에 필요한 재생에너지 확보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에너지 업계 전문가들이 고금리 장기화가 에너지 전환을 방해할 것으로 우려된다는 분석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베가드 위크 볼셋 리스타드에너지 재생에너지 대표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재생에너지는 그 특성상 자본지출이 높은데 이 때문에 고금리에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특히 고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신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들의 리스크는 더욱 커진다”고 지적했다.

에너지분야 분석기관 우드맥킨지는 같은 날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금리가 2% 오르면 균등화 발전 비용(LCOE)도 20% 이상 오른다고 지적했다.

균등화 발전 비용이란 발전 설비 운영기간 동안 발생하는 모든 비용을 수치화해 나타낸 것인데 발전소가 이를 넘어서야 수익을 냈다고 볼 수 있다. LCOE가 높아지면 발전소에 투자한 비용 회수도 어려워지는 셈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해부터 기준금리 상단을 5.50%로 유지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꾸준히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으나 최근 제롬 파월 의장 등 연준 인사 발언들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 현실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시카고거래소그룹(CME)도 이번 주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5개월 만에 최대치에 오르고 인플레이션도 높게 발표됐다며 연준 기준금리 인하 전망 시점을 9월로 예측했다.

우드맥킨지는 보고서에서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될수록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일은 갈수록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며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에는 2050년까지 대략 75조 달러(약 10경4370조 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테슬라도 현대차도 줄줄이 중국 LFP배터리 채택, 위기의 한국 배터리 대책은? 김호현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LG엔솔 합작공장 캐나다서 비판 목소리 나와, “현지 일자리 보장 계약 없어” 이근호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2600억 내 67.1% 감소, 석유화학 적자 지속 류근영 기자
GS건설, 6천억 규모 전남 여수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1단계 공사 수주 장상유 기자
TSMC 올해 AI 반도체 파운드리 매출 2배 증가 전망, 테슬라도 투자 경쟁 가세 김용원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8.3%, 국회의장 선호도 추미애 40.3% 1위 김대철 기자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9.3% 한동훈 21.9% 조장우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