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현 금융위원장(가운데)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중동 사태 영향을 점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
[비즈니스포스트] 금융당국이 중동사태에 냉정하고 차분한 대응을 주문했다.
금융위원회는 15일
김주현 금융위원장 주재로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 군사 충돌에 따른 시장 영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국내 금융시장 여건이 양호하고 시장 불안 요인에 대한 정부의 대응 여력도 충분하다”며 “시장 참여자가 과도한 우려를 가질 필요는 없고 냉정하고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이번 중동 사태가 단기적으로 국내 금융권에 직접적 영향을 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를 내렸다.
국내 금융사가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 갈등에 노출된 정도가 크지 않고 금융권의 외화조달 여건도 양호하다고 바라봤다.
다만 금융당국은 향후 중동 사태 전개 방향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국내외 금융시장 모니터링 강화 △94조 규모 시장안정 프로그램 중심 적극 대응 △관계부처와 긴밀한 공조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동지역은 지정학적 위험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4월 초 이스라엘의 시리아 이란 영사관 공격으로 이란 장성을 포함한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란은 이에 따른 보복 조치로 현지시각 13일 이스라엘 본토에 폭격을 가했다. 김환 기자